※ 2026년 7월 3일에 직접 방문하고 결제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방문 시기와 상황에 따라 메뉴 및 운영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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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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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좀 짱나네..? 왜 지도에서 검색이 안 됨 ㅡㅡ?

한눈에 보기
📍 장소: 쿠이케
🗺️ 위치: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38번길 16, 1층
🚶🏻♀️ 접근: 부평 문화의거리 맥도날드에서 도보 약 2~3분
📖 메뉴: 하우스 푸딩 (커스터드 푸딩)
💸 금액: 1개 7,300원
🗓️ 방문일시: 2026년 7월 3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그날은 슬랑이랑 왁뿌볼을 사러 가자고 친구 혜림이를 꼬셔서 부평에 간 날이었다.
원래는 근처 닭발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배고파 죽겠는 와중에 앞에 웨이팅이 무려 8팀이나 있었다. 결국 닭발은 포기하고 우리 집에서 배달로 시켜 먹기로 했다.
그러던 중 혜림이가 근처에 자기가 말하는 인생푸딩 집이 있다며 가보자고 했다. 그렇게 별다른 계획 없이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평리단길 쿠이케였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푸딩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냐는 마음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날 구매한 하우스푸딩은 냉장고에 12시간이나 넣어뒀다가 먹었는데도 충분히 인생푸딩이라고 부를 만했다.
목차
💛 부평역에서 가까웠던 평리단길 쿠이케


인천 부평역 근처, 요새 평리단길? 이라고 부르는 곳에 있는 쿠이케는 부평역 지하상가 28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3~5분 정도 걸렸다. 모두의 약속 장소 문화의거리 맥도날드를 기준으로 하면 2~3분 정도 거리라서, 부평역 주변을 구경하다가 디저트를 포장하러 들르기 괜찮은 위치였다.
가게 외관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밤에 방문했는데도 간판에 불이 은은하고 환하게 들어와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입구 앞에는 나무 느낌이 강한 입간판도 놓여 있었는데, 여기에 푸딩과 산도, 커피를 판매한다는 내용과 영업시간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처음 간판을 봤을 때 나는 쿠이케가 아니라 쿠에케라고 읽었다.
킥... 하지만 인간적으로 헷갈릴 만하자너~ 한글 사이에 일본어처럼 보이는 글자가 함께 들어가 있어서 순간적으로 잘못 읽어버렸다. 그래도 한 번 이름을 알고 나니 오히려 기억에는 확실히 남았다.
💛 저녁 시간에는 거의 비어 있던 푸딩 매대

우리가 쿠이케에 도착한 시간은 금요일 오후 8시 30분쯤이었다. 매대에는 하우스푸딩 커스터드, 밀크푸딩, 말차푸딩, 초코푸딩 등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산도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진열대가 거의 텅텅 비어 있었다. 그 많은 메뉴 중에 하우스푸딩 3개, 밀크푸딩 1개, 초코푸딩 3개밖에 안 남아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기본 하우스푸딩도 딱 3개 정도만 남아 있었다. 그중 2개를 나와 혜림이가 하나씩 구매했으니, 우리가 나올 때는 사실상 마지막 하나만 남아 있었던 셈이다.
이걸 보고 순간 정말 평리단길 푸딩맛집이 맞기는 한가 보다 싶었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그날 준비된 메뉴가 대부분 판매된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방문 당시에는 선택할 수 있는 푸딩이 많지 않았다.
여러 종류 중에서 골라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우리처럼 늦은 시간보다는 조금 더 일찍 방문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반대로 기본 하우스푸딩을 목표로 방문하더라도 늦은 시간에는 재고가 얼마 남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우리가 주문한 후,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분들이 몇몇 분 들어와서 헐 없어!! 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 미안하다 소녀들이여,,,
💛 좌석 없이 포장으로 이용한 쿠이케

쿠이케 내부는 협소한 편이었고, 우리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따로 보이지 않았다. 안에 앉아서 슬랑이를 만지고 있는 여학생들이 있었는데, 참으로 귀여웠다. 나도 2026년에 중~고등학생이었다면 저렇게 놀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애초에 집에서 닭발을 먹기로 하여 배달을 주문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도 자연스럽게 포장을 선택했다.
하우스푸딩은 작지 않은 플라스틱 투명 용기에 담겨 있었고, 위쪽은 쿠이케 로고가 인쇄된 종이로 덮여 있었다. (사실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병인 줄 알고 좀 설렜다.) 고무줄로 종이 포장을 고정한 모습이 어딘가 손으로 만든 디저트 같은 느낌이라 귀여웠다.
포장할 때는 작은 스푼도 함께 챙겨줬다. 푸딩과 스푼을 투명한 봉투 하나에 담아줘서 그대로 들고 이동하기 편했다. 다만 푸딩이 부드러운 디저트라서 이동할 때 너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편이 좋다.
나는 오는 길에 푸딩을 너무 흔들어버렸고, 이건 복선이다. 그래도 용기가 새거나 내용물이 쏟아지지는 않았고, 맛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 “인생푸딩 해주겠니?”에 대한 나의 대답




집에 돌아온 뒤에는 계획했던 대로 닭발부터 조져줬다. 그래서 혜림이와 닭발을 먹고 한참 떠들다 보니 배가 너무 불렀고, 결국 푸딩은 당일에 먹지 못했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약 12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꺼내 먹었다.
사실 바로 먹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다. 푸딩은 식감이 중요한 디저트라 오래 두면 표면이 마르거나 물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보관 후에도 부드러운 식감이 잘 유지되어 있었다.
투명 용기 아래쪽에는 짙은 캐러멜 시럽이 깔려 있었고, 위쪽에는 밝은 커스터드 푸딩이 담겨 있었다. 옆에서 봤을 때 푸딩과 시럽의 층이 선명하게 나뉘어 있어서 먹기 전부터 꽤 맛있어 보였다.
종이 포장을 벗겨내면 푸딩 표면에 바닐라빈으로 보이는 검은 점들이 콕콕 박혀 있었다. 오는 길에 많이 흔들린 탓인지 내 것은 바닐라빈이 유독 위쪽에 많이 올라와 있었지만, 오히려 직접 만든 커스터드 푸딩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입에 넣었을 때는 커스터드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먼저 느껴졌고, 아래쪽 캐러멜 시럽이 함께 섞이면서 달콤하면서도 살짝 진한 맛이 더해졌다. 푸딩만 먹었을 때와 캐러멜을 충분히 묻혀 먹었을 때의 맛이 달라서, 중간중간 캐러멜 시럽의 양을 조절해 먹는 재미도 있었다.
혜림이가 이곳을 인생푸딩 집이라고 소개하며 데려왔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왜 그렇게 말했는지 납득이 갔다. 기본 하우스푸딩 하나만 먹었을 뿐인데도 평리단길 푸딩맛집으로 기억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혜림이가 마치 프러포즈라도 하듯 물었다.
“인생푸딩 해주겠니?”
그에 대한 내 대답은 당연히 Yes였다.
부평 푸딩맛집을 찾고 있다면 평리단길 쿠이케의 하우스푸딩은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내돈내산으로 구매했지만, 다음에 부평에 방문했을 때 푸딩이나 산도나, 남아 있는 게 있다면 또 먹어보고 싶다.
💛 아쉬운 점 및 추천 대상
가장 아쉬웠던 점은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매대가 거의 비어 있었다는 것이다. 하우스푸딩은 구매할 수 있었지만, 다른 종류의 푸딩이나 산도는 제대로 비교해서 고르기 어려웠다.
또한 내부가 협소하고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매장에서 천천히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사람보다는 포장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쪽에 더 잘 맞는다.
반대로 부평역이나 평리단길 근처에서 식사한 뒤 가볍게 디저트를 포장하고 싶은 사람, 부드러운 커스터드 푸딩과 캐러멜 조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흔들어서 바닐라빈을 위로 끌어올린 나조차 맛있게 먹었으니, 푸딩 자체의 만족도는 꽤 높았다.
🫧 솔빵의 한 줄 정리
닭발 먹고 배불러서 냉장고에 12시간이나 넣어뒀는데도, “인생푸딩 해주겠니?”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Yes라고 답하게 만든 평리단길 쿠이케였다.
Written by 솔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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